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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전 새 부산경찰청장 ”비효율적 관행 개선” / 동문(법 68학번)
2004-05-19 21:11

“혁신으로 비효율적인 관행을 탈피하겠습니다.”


신임 김옥전(金玉銓·57) 부산지방경찰청장은 “동성여객 사건으로 부산경찰이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에 있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혁신과 수사능력 향상을 통해 신뢰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 청장은 “시대가 바뀌면서 경찰에 대한 시민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며 “주변부터 불합리한 요소와 비효율적 관행을 개선하고 경찰관 개개인에게 혁신 마인드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먼저 민원인과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수사를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외부조직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토론과 자체점검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성여객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사임한 권지관 전 청장과 관련해 그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며 이번 기회가 잘못된 관행을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그는 장흥고와 국민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간부후보로 경찰에 투신해 서울 종암경찰서장과 부산지방경찰청 차장, 전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조용하고 합리적인 성격에 부하 직원을 자상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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