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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방은진 ‘오로라 공주’서 감독 데뷔 / 의상 40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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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5-03-14 20:08:34] 배우 방은진(40)이 감독으로 데뷔했다. 방은진은 14일 자신의 감독 데뷔작 ‘오로라공주’ 촬영을 서울 압구정동 일대에서 시작한 것이다. ‘오로라공주’(제작 이스트필름)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스릴러물. 어느날 백화점 여자 화장실에서 사체가 발견된다. 사건은 오리무중 상태에서 두번째 사체가 발견된다. 잇딴 살인사건 현장에 남은 유일한 단서는 ‘오로라공주’ 스티커. 이를 발견한 형사는 1년 전의 어린소녀가 유괴돼 살해된 악몽 같은 사건을 떠올리고, 범인을 짐작하게 된다. 범인이 당시 유괴를 방관했던 이웃을 상대로 연쇄살인을 벌이는 것. 방은진이 이 스릴러 영화의 감독을 맡게 된 사연이 있다. 방은진은 이미 5년전부터 감독 데뷔를 위해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 공부를 해왔다. 이 때 방은진이 쓴 시나리오 제목은 ‘첼로’. 딸과 계부가 사랑에 빠진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다. 방은진으로부터 이 시나리오를 시네마서비스 대표 강우석 감독에게 전했다. 강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깜짝 놀랐다. 배우 방은진이 쓴 시나리오가 맞느냐고 반문했을 정도로 전문 작가가 쓴 것처럼 나무나도 아름다운 글이었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충격적인 소재 때문에 영화화가 연기됐다. 대신 제작·배급사는 ‘오로라공주’의 연출을 방은진에게 맡기기로 했다. ‘첼로’라는 뛰어난 시나리오를 쓸 정도면 시네마서비스가 투자하는 작품의 연출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확신에서였다. 방은진은 이 영화의 감독으로 결정되자 영화 각본을 직접 각색하고 원제였던 ‘입질’도 ‘오로라공주’로 바꿨다. 연쇄살인범 역은 엄정화, 형사 역은 문성근이 맡아 열연한다. 10월 개봉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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