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박현수 문화일보 조사팀장 박사학위 논문 `컴퓨터 활용 취재에 관한 연구` 발표 / 본교 박사학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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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2004-11-09 11:56] 최근들어 각종 탐사보도에 `컴퓨터를 활용한 취재(CAR;Computer Assisted Reporting)`기법을 이용한 사례가 늘어나면서 CAR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자들의 CAR실태를 조사한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박현수 문화일보 조사팀장(41)은 최근 `최종사용자컴퓨팅(EUC)관점에서 컴퓨터활용취재(CAR)가 기자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미국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취재활동에 CAR를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퓰리처상과 IRE(Investigative Reporters and Editor)의 탐사보도 부문 수상작들이 대부분 CAR를 활용했을 정도로 확산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이어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CAR를 활용한 취재사례 뿐 아니라 학문적인 연구도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언론에 대한 컴퓨터활용취재 실태 조사 결과, CAR 사용도와 사용자만족도 그리고 기자의 직무 성과가 밀접한 상호 연관관계를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것이 이 논문의 결론이다. 논문은 또한 국내 언론사 기자들은 이메일과 인터넷 정보검색의 경우, 대체로 사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어느 정도 분석능력을 요구하는 엑셀(Excel)과 엑세스(Access) 및 통계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사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CAR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 가운데 정부기관ㆍ각종단체ㆍ기업ㆍ언론사 등의 `데이터베이스(DB) 부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목됐고, 정부기관 등의 `정보공개 기피 현상'이 두 번째 저해요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팀장은 "경영정보시스템(MIS) 분야에서 최종사용자의 업무성과 측정모델로 널리 사용되는 `최종사용자컴퓨팅(EUC;End-User Computing)' 개념을 연구의 도구로 활용했다"며 "CAR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 각종단체, 기업, 언론사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더욱 확충하고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의 정보공개 범위를 제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논문은 올해 1월 중순부터 한달여간 국내 신문ㆍ방송ㆍ인터넷매체의 기자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가운데 218명의 답변을 토대로 작성됐다. 김동원기자@디지털타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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