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LG패션상무 발탁 김영순(의상81)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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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스타 디자이너 [매일경제 2004-12-21 16:38] 중소 패션회사 평사원 디자이너가 입사 20년만에 억대 연봉을 받는 대기업 임 원으로 발탁돼 화제다. 주인공은 여성복 '데코'디자이너 출신의 김영순(42)씨. 국민대학교 의상학과를 나와 (주)데코의 '데코'디자이너 경력 20년이 전부이지 만 2억원이 넘는 연봉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내년초 대기업인 LG패션의 상 무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김씨를 놓고 데코측은 만류한 반면 제일모직과 LG패션 양사에서는 스카웃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유학,외국 패션회사 근무,컬렉션 참가 등 화려한 이력 한줄없는 김씨에게 국내 굴지의 패션기업들이 잇단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패션업계에서는 김영순씨의 상품가치를 '시장을 아는 디자이너'란 점에서 찾는다. 데코와 함께 디자이너 생활을 시작한 그가 오늘날 이 브랜드를 여성복의 베스트셀러겸 스테디셀러로 일군 일등공신이기 때문. 실제 데코는 유행이 급변하는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주요백화점 매출 1위를 계속 달리는 히트 브랜드다. 사실 그동안 상당수 패션회사들이 이름이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들을 파격적 대우를 제시하며 모셔왔지만 매출로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점에서 데코의 막내 디자이너로 시작해 디자인실장, 사업부 총괄 상무까지 패션사업에서 수익내는 법을 아는 김씨야 말로 구미에 딱 맞는 인물인 셈이다. 김영순씨는 국내에 억대연봉자 시대를 처음 연 인물로도 알려져있다. 몇년전만 해도 초봉 디자이너 월급이 100만원이 채 안됐고, 열악한 도제식 근무를 거쳐 10년이 겨우 지나야 5000만원 넘기가 힘든게 이름만 전문가인 디자이너들의 실 상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데코에서 히트 상품을 연속해 만들어내면서 '디자인실장=억대연 봉자'첫 케이스를 만들었던 것. 그 이후 동료나 후배 디자인 실장급중에서 억대연봉자를 배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영순씨는 "처음 입사한 곳에서 소비자가 좋아하는 옷을 만들기위해 열심히 일했을 뿐이다."며 "데코가 이랜드로 바뀐 시점이라 변화를 모색하고 싶었고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에서 보다 모험적이고 큰 일의 책임을 통해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LG상사로 자리를 옮긴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에 여성복 전문인 김영순씨가 LG패션으로 가면서 여성복이 없는 이 회사가 여성복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지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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