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탐사보도와 CAR 실무」 / 박수현(본교 정보관리학박사) 문화일보 조사팀장
[눈여겨 볼 신간]`언론의 신뢰` 발로부터…

「탐사보도와 CAR 실무 」

탐사보도·CAR 활용사례 소개

박수현 지음/커뮤니케이션스 발행/395쪽/2만2000원

인터넷 등 개인형 미디어가 범람하면서 매스미디어 영역은 그 개념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언론은 총체적인 불신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한국언론재단이 실시한 수용자 의식조사 결과는 일반 국민들이 언론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반인 10명 가운데 8명이 언론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양한 형태의 뉴미디어 등장은 신문 발행부수와 방송 시청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언론사의 경영 여건 악화는 언론사의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뉴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탐사보도는 이같이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는 언론계에 새로 지향해야 할 중요한 목표점이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탐사보도를 원하고 있고 또 이를 즐겨 읽는다는 점에 있다.

언론 조사 전문가가 직접 집필한 `탐사보도와 CAR 실무'(박현수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은 탐사보도가 언론의 존재이유이며, 또한 최근 언론계가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언론불신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중의 하나라고 적고 있다.

저자는 지난 2001년부터 CAR(Computer Assisted Reportingㆍ컴퓨터활용취재)에 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전문가로, 현재 문화일보 조사팀장 겸 인터넷뉴스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국민대에서 정보관리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건국대 언론대학원에서 탐사보도와 컴퓨터활용취재에 관한 강의도 맡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년간 연구활동을 거듭하면서 문화일보를 통해 지면에 적용된 CAR 활용사례를 다양한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우수 탐사보도는 물론 해외 언론계에 회자되는 유명 CAR 활용사례도 함께 분석해 놓았다.

특히, 해외 탐사보도와 CAR 활용사례는 미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신문사와 방송사, 그리고 현지 탐사보도 단체들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취재기법을 통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최경섭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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