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스윙 “트랜스 대중화로 가요계 접수” / 정원정(연극영화 2002졸) 메인보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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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5-11-04 21:45] 여성그룹이 대거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하나의 실력파 3인조 그룹이 탄생해 스타덤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 음악계를 평정하고 있는 트랜스 장르의 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3인조 스윙(swing). “가요계를 뒤 흔들겠다는 포부로 ‘스윙’이라는 이름을 팀명으로 정했어요. 우리 팀의 활동을 한번 눈여겨 보셔야 할 겁니다”. 당찬 각오를 내비치는 스윙은 사실 큰 소리를 칠 만큼 믿는 구석이 따로 있다. 바로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경력과 끼로 무장한 것이다. 우선 메인 보컬 정원정. 국민대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 그녀는 2001년 남인수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할 만큼 노래 실력이 출중하다. 중학교 시절 사격선수로서 활약하며 각종 상을 휩쓸었을 만큼 다채로운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뮤지컬 주인공으로 나서기도 했으며, 과거 립싱크 파문을 일으켰던 그룹 씨클로에서 가이드 보컬로 참여해 목소리를 대신 녹음해준 과오(?)도 있다. 권민희 역시 중고교 당시 KM ‘생방송 뮤직큐’에서 월장원으로 뽑힐 만큼 음악적 소질이 뛰어나고, 아시아 바구스 가요제, 서울시 유스챔피언 대회 등지에서 두루 상을 휩쓸었다. 특히 권민희는 드라마 ‘접시꽃 당신’, 영화 ‘씨받이’ 등에서 주제곡을 부르고 정규앨범까지 냈던 가수 권용선의 딸이다. 여기에 늘씬하고 세련된 모델 출신 한혜림이 팀에 가세해 힘을 보태고 있다. “멤버 모두 치열한 인터넷 오디션을 통해 뽑혔어요. 이후 1년정도의 트레이닝을 거쳐 가수로서 거듭날 수가 있었지요”. 스윙이 기존 그룹들과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바로 트랜스 그룹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꼽을 수가 있다. ‘트랜스’는 컴퓨터에서의 트랜지스터에서 나온 말로 컴퓨터로 만든 음악을 통칭하는 용어다. 몽환적인 느낌의 음이 반복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 트랜스 장르는 현재 유럽을 비롯해 일본 등지의 클럽에서 젊은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트랜스를 국내에서 대중화 시키겠다는 생각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게 됐습니다. 수록곡 13곡이 모조리 트랜스에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멜로디를 부여해 한국적인 트랜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스윙이 발표한 ‘미안해 사랑해’ ’브로큰 하트’ 등 13개 수록곡은 실제로 유럽 차트 인기 50위권안에 드는 유명 곡을 구입해, 박해문 등의 히트 작곡가의 편곡을 거쳐 탄생한 것들이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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