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환경오염 기업에 대출 제한해야"-금융硏 / 홍정훈(경영)교수 보고서

[이데일리 2006.02.12 12:09:40]

  
- "환경위험, 신용위험으로 인식해야"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시중은행등 우리나라의 금융기관도 환경 분야에 관심을 두고 영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예를 들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기업에 대출을 할 경우 그 책임과 위험을 함께 질수 밖에 없어 부실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정훈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12일 금융연구원을 통해 펴낸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환경위험관리 도입 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크게 직접위험(direct risk), 간접위험(indirect risk) 및 평판위험(reputational risk) 등의 환경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위험은 금융회사가 환경오염 시설을 인수하거나 오염회사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경우 오염 정화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지는 위험을 의미한다.

간접위험은 환경오염을 발생시킨 대출기업이 정화에 대한 비용 책임을 질 경우, 담보의 가치가 떨어진다든가 혹은 대출기업이 채무 변제능력이 축소돼 나타날 수 잇는 위험이다.

한편 평판위험은 환경오염 또는 파괴 등과 관련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공여해 금융회사의 명성 또는 공신력이 추락하는 경우다.

홍 교수는 "미국의 경우 기업이 환경사고를 발생시키는 경우 사고처리 비용을 대출 금융회사에 부담시킬 수 있는 대부자 책임(lender liability)이 규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금융감독당국은 물론 금융회사들이 환경위험을 신용위험(credit risk)의 한 부분으로 인식해 대출의사결정의 한 요소로 공식화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spoon504@edaily.co.kr(윤도진)

이전글 이동희 창업교육협의장 "초·중·고·대학 창업 교육 이어져야" / 이동희(경영학부) 교수
다음글 “자부심에 눈멀다” / 김환석 (사회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