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산업의 대한민국 핵심 성장동력 육성 전략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한국IT서비스학회 2006 춘계학술대회’가 17일 서울 역삼?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김현수 국민대 교수)가 삼성SDS와 공동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산·학·연·관 인사가 참석해 70여편의 관련 연구 논문과 사례 발표 등을 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IT강국에서 SW(IT서비스)강국으로’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서는 IT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서비스 라인과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학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IT서비스산업이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익성을 제고하고 세계 시장에서 선진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기관·학계의 연구와 실제 경험을 폭넓게 공유하고 실천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을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경쟁시대에 바람직한 IT서비스 인재상’을 학계와 산업계에서 새롭게 정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학술대회로 치러지는만큼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이날 신재훈 삼성SDS 그룹장은 ‘서비스 과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서비스 산업의 다양한 정의와 현황 및 문제점 등을 점검하고 현재의 서비스 산업을 과학적으로 접근, 기업경영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손우형 삼성SDS 센터장은 ‘IT서비스 라인공학’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IT서비스 산업의 라인공학적 정의를 ‘프로세스(process)·역량(competency)·자산(asset)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 수익을 동반한 지속적인 성장을 창출하는 것으로 ETO(Engineer to Order) 형태의 피플 비즈니스(people business)’로 규정한다.
신석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센터장은 ‘GS 인증을 통한 SW 품질개선 방안’을 주제로 국내 SW산업의 열악한 현실을 조명하고 SW 품질의 중요성을 점검, SW산업의 GS(Good Software) 시험 및 인증제도의 필요성과 그 효과를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SW진흥원의 허정 연구원 등은 ‘공공부문 SW 사업 발주·관리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주제로 IT서비스 산업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공부문의 SW 사업 발주·관리의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시범적용 결과 등을 사례 중심으로 발표한다.
이 밖에 김영만 국민대 교수 등의 ‘SW 온디맨드 스트리밍 시스템 성능평가’와 이진휘 한국SW진흥원 팀장의 ‘IT서비스 해외 블루오션 시장 및 진출전략’ 등도 이날 주요 발표논문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인터뷰-김현수 학회장
“이번 대회는 한국SI학회에서 ‘한국IT서비스학회’로 확대 개편 후 개최하는 최초의 종합학술 이벤트입니다. 국내 IT서비스산업의 현재 위상과 앞으로의 포지셔닝 전략을 논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진두지휘해 온 김현수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우리가 진정한 IT강국으로 도약하려면 IT분야 중에서도 세계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부문인 ‘IT서비스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IT서비스 정책을 비롯해 전략·관리기술·솔루션·요소기술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지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이 이미 오래 전부터 IT서비스 강국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며 “하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민관학이 함께 공통의 목표와 어젠다를 설정,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거친다면 IT서비스 강국의 길도 멀지 않다”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