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한국 5개 주요 집단 평가 ‘사회책임지수’ 평균 60점 / 노한균(경영) 교수

ㆍERISS 조사 분석, 시민단체 ‘으뜸’… 노동단체·공공기관 順

대기업·중소기업·시민단체·노동단체·공공기관 등 우리 사회 5개 주요 집단의 사회책임 이행수준은 100점 만점에서 60점이었다. 제품·서비스 평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공정성·반부패·투명성 이행수준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5개 부문 가운데서는 시민단체가 가장 사회책임을 잘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는 현대리서치와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 각각 의뢰해 일반 국민 1000명, 대학생 2257명을 대상으로 ‘2008 사회책임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평가 결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현대리서치 조사에서는 전체 평균 60.45점, 대학생 대상의 YeSS 조사에서는 60.37점이 나왔다. 분야별로는 시민단체가 64.38점으로 평균점수가 가장 높았고, 이어 노동단체(62.07점), 공공기관(59.55점), 민간 대기업(59.05점), 민간 중소기업(57.23점) 순이었다. YeSS 조사에만 포함된 교육기관(58.7점), 의료기관(57.32점), 언론기관(57.08점)의 3개 분야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사회책임 항목별로는 ‘제공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얼마나 책임지고 있는가’를 평가한 제품책임의 평균점수가 65.8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동권 존중’(63.29점), ‘인권 존중’(62.96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문 응답자들은 5개 사회부문의 환경보호 노력에는 전체 평균(60.45점) 수준인 60.1점을 줬다. 반면 공정성(57.91점), 반부패(56.6점), 투명성(56.45점) 등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ERISS 관계자는 “제품·서비스나 법으로 규정된 인권·노동권 보호 등 하드웨어 영역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이 부문에 사회책임 노력이 더 많이 경주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국민대 노한균 교수는 “전체적인 사회책임 이행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과 함께 투명성·공정성·반부패 등 ‘과정’ 혹은 ‘소프트웨어’ 성격에 해당하는 사회책임에 조금 더 충실하려는 시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197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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