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DT 시론] IT 서비스산업의 비전 / 김현수 (경영)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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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경제의 중심으로서 IT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있었다. 정부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었고, 신시장 창출을 위한 제언도 있었다. 경제위기의 한가운데서 IT서비스의 주력 산업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가트너그룹의 보고에 의하면 세계 IT서비스 시장은 `2007년 7523억 달러에서 `2012년 9914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었고,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IT서비스 시장은 `2012년까지 5.7~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히 향후에는 시스템 개발보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소유 대신 서비스화하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유틸리티 컴퓨팅(Utility Computing) 등 대안적 서비스방식이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IT서비스 시장은 지난 4~5년간 전자정부 및 금융시스템 교체가 집중되어 많은 성장을 하였으나, 최근에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어 신시장 발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더구나 IT서비스의 산업 비중이 전체 서비스업의 2.2%에 불과한데, 이는 제조업 중 IT제조업의 비중인 21.1%보다 매우 낮아, IT제조업과 IT서비스업간의 상대적인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신시장 발굴과 IT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선결과제는 구조, 조직, 인력차원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먼저 구조를 지식산업화해야 한다.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제품화하고,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IBM도 기존 하드웨어 부문의 혁신방식을 서비스에 적용하여, 서비스 제조를 표준화하고,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고, 서비스 제조공정 관리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며 고도의 지식산업화에 노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제품화하는 노력을 수행하기 적절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하였고, 또 태생적으로 계열사 전산실 통합에서 IT서비스 기업이 출발했기 때문에 산업화가 늦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제부터라도 대형화 및 전문화에 박차를 가해, 미국이나 인도 기업들을 지식산업화 측면에서 앞서 갈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신시장 발굴과 산업 선진화를 추진할 수 있는 네트워크 조직의 결성이 필요하다. 유럽의 경우 NESSI(Networked European Software & Services Initiative)와 같은 민간이 주도하는 신사업 및 연구 기획 조직을 결성하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개별기업 주도의 신시장 발굴은 어렵고, 또 정부에서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이 자발적으로 네트워크 조직을 결성하여 시장 창출 및 공동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기업들이 연합하여 이러한 저비용 고효율 조직을 결성하고, 시장 창출과 사업기획이 전체 산업차원에서 활성화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인력 측면에서는 양보다 질적인 향상이 절실하다. IT의 융합화 추세를 IT서비스가 선도하기 위해서는 융합형 인재가 양성되어 산업내에 유입되어야 한다. 최근 미국에서 시작된 서비스사이언스의 활성화가 이러한 시도인데, 국내 대학들에서도 서비스사이언스와 같은 융합형 지식으로 훈련된 인재를 양성하여 산업에 공급해야 한다. 정부정책의 질적인 전환도 필요하다. 우선 공급자에 대한 각종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 규제 위주의 복잡한 정책을 이 시점에서 명료한 육성 정책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수요자 중심 정책, 신시장 발굴 지원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주력산업화를 위한 산업구조 개편, NESSI와 같은 민간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합형 인재 양성이 정책 중심이 되어야 한다. 산업을 보는 시각도 크게 변해야 한다. 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이 제로베이스에서 도출되어야 한다. 정부와 민간과 학계가 함께 변하지 않으면 이 위기를 넘어서기 어렵다. 변화를 위한 모멘텀을 민ㆍ관ㆍ학이 연합하여 함께 만들어야할 시점이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9&aid=0001977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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