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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서울디자인 공모전 대상 '윈드램프'/김경국(공업디자인 07학번)

  지난 19일 ‘혼류와 통섭’을 주제로 진행된 2009서울디자인올림픽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습니다. 분야간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의미로 개최된 공모전에는 총 38개국에서 1206개의 작품이 접수됐는데요. 그중 독특한 컨셉트로 시선을 끈 작품 세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상은 김경국씨가 디자인한 ‘윈드램프’입니다. 공감각적인 컨셉트 디자인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풍력 발전으로 작동하는 친환경 조명등입니다. 다리 밑에 설치된 ‘윈드램프’ 보이시죠. 꼭 샹들리에 같은데요. 이렇게 바람이 많은 부는 다리 밑에 풍력 발전기를 매달아 놓으면 전력을 모으는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추가 전력 없이 한강의 밤을 아름답게 비출 수 있는 조명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LED조명을 사용했기 때문에 전기 효율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조명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기 때문에 바람을 피부가 아닌 눈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은상은 김효진씨의 ‘세비어 버드’가 수상했는데요. 현재 전 세계는 물 부족과 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확보가 절실한데요. ‘세비어 버드’는 활엽수 나뭇잎의 호흡 활동을 이용해 물을 만들어내는 컨셉트 디자인입니다. 나뭇잎이 광합성을 하는동안 이를 감싸놓으면 진공상태가 되는데요. 잎의 증산작용을 통해 나오는 기체 상태의 물을 모아 받아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집게 모양으로 돼 있어 어려움 없이 나뭇잎을 감쌀 수 있습니다. 작가는 여러 해외 과학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이같은 원리를 찾아냈다고 하는데요. ‘세비어 버드’가 실제로 생산된다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물 부족 사태를 막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동상은 김영석씨의 ‘원 카드’입니다. 지갑을 열면 신용카드, 교통카드, 멤버십카드 등 각종 카드로 가득 차 있는데요. ‘원 카드’는 디지털 방식의 전자 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카드 하나에 다양한 종류의 카드 정보를 담을 수 있는데요. USB가 삽입돼 있어 카드의 정보 뿐 아니라 실시간 사용 내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에 있는 셀렉트휠 보이시죠. 이것을 돌리며 사용할 카드를 고른 뒤 결제하면 끝. 아주 간편하게 쓸 수 있겠죠. 플라스틱 카드의 낭비를 없애고 영수증 종이도 아낄 수 있어 친환경적인 카드가 될 것 같습니다

 

원문보기 :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10/22/3515100.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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