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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너지·IT 기술 융합해 집·자동차 등 바꿔요

에너지기술 및 IT기술은 현대인의 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핵심기술이며, 국가경제를 견인해온 주력기술 이다. 최근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 두 기술의 융합에 대한 관심 또한 증대되고 있다. 국민대학교 ‘에너지-IT 융합연구센터’(센터장 장병준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IT기술의 핵심인 RFID/USN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IT 융합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본 센터는 올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대학연구센터사업(ITRC)에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되었다.

RFID기술은 내부에 전원이 없는 태그에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하여 통신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수 mW의 전력만을 전송할 수 있었다. 본 센터에서는 가전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수십 W급의 전력을 무선으로 전송하고,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USN기술은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의 약자로 각종 센서에서 감지한 정보를 무선으로수집할 수 있도록 구성한 네트워크를 뜻한다. 본 센터에서는 이러한 USN기술을 에너지 분야에 적용하여 지능형 LED 가로등, 태양광, 풍력발전 등 분산전원을 제어하기 위한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등의 기술을 연구한다.

 
장 교수는 “앞으로는 에너지 기술과 IT 기술이 융합되는 새로운 서비스가 실생활에 도입될 것이다. 현재 고급 사양의 LED TV의 경우 전원선만을 빼고는 모두 무선화되었는데 , 본기술개발을 통해 마지막 남은 전원선마저 없앨 수 있다. 향후 대중화될 전기자 동차의 경우에도 주차장이나, 도로에서 자동으로 충전되게 되어 충전의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이다. 또한 집집마다 소형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녹색사회가 도래할 것이다”고 말했다.

본 센터는 1단계로 2012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IT 융합센터를 구축하고 2단계로 2014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국민대 교수를 중심으로 연세대·세종대 교수 8명이 연구진으로 참가한다. 에너지-IT 융합기술의 개발을 위해 ▶대전력 무선전송 분야 ▶LED조명-USN 융합 분야 ▶분산형 전원 계통-USN 융합이라는 3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했으며, 삼성 등 관련 기업과 연구소, 단체 등과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6년간 SCI급 논문 70편을 등재할 계획이다. 또 4년간 20편 이상을 특허 출원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두고 있다. 1단계 완료 후 석박사급 인력 96명을 배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장 교수는 한국전자학회 종신회원으로 편집·심사 위원을 맡고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 기술기준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원문보기 :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10/30/3524776.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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