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조선일보]국민대 '뜨만꼬레아'팀, "찌아찌아족에 한글 가르치러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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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뜨만꼬레아'팀 印尼로 현지봉사 떠나 이 학생들은 14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市)에 머물며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가르친다. 한국 대학생으로는 처음이다.
찌아찌아족에 대한 한글 봉사를 제안한 박정화(25·교육학4)씨는 "선진국보다는 한글 수요가 많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했다. 작년 8월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은 초등학교 1곳, 고등학교 3곳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지만 한국인 교사는 한 명뿐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한글 교육 봉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뜨만꼬레아는 국민대 해외 파견 프로그램인 '성곡 글로벌 앰배서더'에 지원해 경비 일부도 지원받았다. 현지 학교 4곳에서 한글 수업을 하고, 수업이 끝나는 오후 2시부터는 김장 체험·윷놀이·제기차기 같은 행사도 열어 우리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이들은 한글 봉사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주 2회 이상 회의를 했다. 작년 초부터 1년간 인도네시아에서 대학생 10명에게 한글을 가르친 박혜경(23·영문4)씨가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유머감각이 풍부하기 때문에 수업도 재미있게 해야 한다"며 "벌써 그곳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 벅차다"고 했다. 뜨만꼬레아는 한글 자모를 가르치는 딱딱한 문법 수업 대신 '커피프린스'처럼 현지에서 유행하는 한국 드라마, 한국 동요와 가요·뮤직비디오 등을 수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에 흥미를 갖게 하는 게 일차 목표다. 한글이 찌아찌아족 문자로 채택되는 데 앞장섰던 서울대 언어학과 이호영(47) 교수도 이들에게 도움을 줬다. 이 교수는 "언니·오빠로 친근하게 다가가 한국을 많이 알려주라"고 조언했다. 이예랑(23·영문4)씨는 "한글 전파라는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려면 갔다 온 다음 활동도 중요하다"며 "졸업 후에도 현지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뜨만꼬레아는 귀국 후 현지 활동 사진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14일 오전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좋아한다는 김과 김장 담글 고춧가루, 젓갈 등을 배낭에 담아 인천공항을 떠났다. 원문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15/2010071500025.html
[국민대학교 '뜨만꼬레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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