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Tip&Tech #2] Rock으로 樂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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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볼 필요 없이. 두 손은 모두 머리 위 하늘 위로. 두 발은 리듬에 맞춰 뛰고 구르고. 엄청난 함성으로 둘러싸인 무대는 연신 음악을 터트린다. '페스티벌'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이번 [Tip&Tech]는 록페스티벌을 즐기는 방법으로 찾아왔다. 매년 여름 록페스티벌을 즐기는 이가 늘고 있지만 준비방법 때문에 망설이는 국민*인을 위한 '페스티벌 미리보기 편'이다. 이번에도 역시 생생한 체험기를 담았기 때문에 처음 발을 디딘다 할지라도 치열한 환경에 적응만은 완벽할 것이다. 다만 예매 버튼을 누르기 전 사전준비는 철저하게 하자. 인터뷰에 도움을 준 학생들 - 언론학전공 08 전희진, 언론학전공 11 길소영 Q. 언제 처음 록페스티벌에 가게 됐나요? 길 : 딱히 음악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음에 드는 음악을 듣는 편인데, 록은 주로 스트레스를 풀 때 들었어요. 결정적으로 페스티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한도전'에서 나온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편을 보고부터에요. 그 때 지산 페스티벌이 한 번 나왔는데, 잠깐 비춰진 모습이었지만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멋있더라고요. 그 후로 관심이 생겨서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다가 작년에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Q. 전희진학생은 현재 중앙동아리 '마젠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Q. 비가 내리면 땅은 질퍽거리고, 이동식 화장실은 물이 나오지 않기 까지 한다는데, 그래도 록페스티벌을 찾는 이유가 있다면요? 길 : 정말 화장실 사용이 너무 불편해서 놀랐어요. 그래도 가는 이유가 있다면 평소에 이어폰으로 듣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페스티벌 특유의 엄청난 에너지와 자유로움이 정말 좋아요. 넘치는 젊음의 에너지로 올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께 강추합니다. Q. 그렇다면, 그런 환경에서 생긴 에피소드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길 : 저는 처음 가봐서 되게 많은 록페스티벌의 장점을 발견하고 왔어요. 메인스테이지의 공연도 공연이지만 의외였던 점이 있다면 '인디밴드들의 재발견'이었어요. 메인스테이지 헤드라이너의 공연에는 사람도 많고 키가 작은 제겐 무대도 잘 보이지 않았어요. 물론 한국에서 보기 힘든 뮤지션의 내한을 기다렸던 팬의 입장은 다르겠지만요. 저는 좋아하는 밴드를 보러 갔다기보다는 음악을 즐기러 갔기 때문에 인디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뮤지션과 소통할 수 있었고 다른 스테이지의 무대들보다 더 기억에 남아요. Q. 사전준비는 필수라는데 뭐부터 먼저 챙겨야 하죠? 길 : 저는 정말 모든 짐을 다 맡기고 놀았기 때문에 쉴 때는 바닥에 앉아서, 때로는 서서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경험해 보니 중간 중간 쉬는 타임에 부스 쪽 의자들은 이미 다 차서 마땅히 쉴 곳도 찾기 힘들었어요. 이 때 간이 의자나 미니텐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음번에 갈 때는 간의 의자 하나쯤은 꼭 챙겨가려고요! 또 쉴 때 금방 먹을 수 있는 스낵바나 초코바 같은 간식들을 챙겨 가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Q. 록 페스티벌에서 이것만은 꼭 준비해라라고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전 : 저는 한 가지만 있으면 된다고 봐요. 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음악을 즐기겠다는 마음가짐 하나요. Q. 록에 'ㄹ'자도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면 록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주세요. 길 : 보고 싶은 뮤지션들의 대표곡 정도는 미리 듣고 가는 것이 확실히 재밌어요. 또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건지 사진을 찍으러 온 건지. 카메라나 핸드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느라 공연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나 여기 왔다'란 인증샷 정도만 찍어 두고 그 순간을 즐기세요. 다음날이면 다 인터넷에 올라오니까요. 또 워낙에 사람이 많다보니 격하게 뛰어야 할 상황에서는 부상 조심하고, 모든 공연을 다 볼 순 없으니 쉴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분배에 신경을 써야 해요! Q. 나에게 '록'이란? ☆☆☆ 7~8월에 즐길 수 있는 록페스티벌 ☆☆☆
지산밸리 록페스티벌
부산국제 록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어디선가 들었던 음악이 잊히지 않을 때가 있다. 그 이유는 그 순간의 내 심장박동 수와 음악의 박자가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순간이 흔하지 않아 기억에 남는 것이다. 록페스티벌. 역시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다. 진흙 밭에 열약한 수도시설과 더불어 비가 오면 내리는 비님이 그치기를 기다리며 처량한 신세가 되기는 일쑤다.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페스티벌을 찾는 데는 스피커로 터져 나오는 록음악의 박자와 내 몸이 일치할 만큼 들떠있는 순간을 찾아 나서려는 게 아닐까. 국민*인들 올 여름 그 순간을 위해 준비 단디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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