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민*인이 사랑한 봄패션

 

꽃피는 계절, 봄이 왔다. 세상은 하나, 둘 씩 본연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노란색의 개나리, 분홍색의 진달래, 초록의 새싹들이 화려하게 국민대학교 캠퍼스를 수놓고 있다. 캠퍼스가 화려해 짐에 따라 국민*인들도 점점 밝고 화사한 옷을 찾고 있다. 남자 친구에게 여자 친구에게 어떤 스타일이 가장 호감을 줄 수 있을까. 올해 국민*인들은 어떤 스타일의 봄 옷을 찾을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국민*인들을 위해 온통이 캠퍼스로 나섰다. 오늘 아침, 거울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던 국민*인이라면 지금부터 주목! 국민*인이 생각하는 BEST봄 패션을 알아보자!

 

초록색 스티커는 남자들의 선택, 빨간색 스티커는 여자들의 선택이다. 각 사람마다 남자 스타일 중 한 가지, 여자 스타일 중 한 가지씩을 봄에 국민*인들이 입었으면 하는 스타일로 고르도록 하였다. 남자들의 대표 봄 패션으로는 니트, 셔츠, 카디건, 후드티를 꼽아보았고, 여자들의 봄 패션으로는 카디건, 원피스, 캐주얼, 블라우스를 꼽아보았다. 설문조사는 복지관 학생식당 앞, 경상관 휴게실, 북악관 1층 매점 앞 그리고 외국인 기숙사 1층에서 이루어졌다.

남자 봄 패션 니트 셔츠 카디건 후 드 합계
남자의 선택 44 (37.9%) 32 (27.6%) 21 (18.1%) 17 (14.7%) 116
여자의 선택 52 (44.8%) 9 (7.8%) 16 (13.8%) 3 (2.6%) 80

 

여자 봄 패션 카디건 원피스 캐주얼 블라우스 합계
남자의 선택 17 (14.7%) 37 (31.9%) 33 (28.4%) 29 (25.0%) 116
여자의 선택 27 (23.3%) 25 (21.6%) 12 (10.3%) 16 (13.8%) 80

 

남자들이 뽑은 최고의 남자 봄 패션은 116명의 남자들 중 44명이 선택한 니트(37.9%), 최고의 여자 봄 패션은 37명의 선택한 원피스(31.9%)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들이 뽑은 최고의 남자 봄 패션은 80명의 여학생 중 52명이 선택한 니트(65%)였고 최고의 여자 봄 패션은 27명이 선택한 카디건(33.8%)으로 조사되었다. 공통적으로 남자, 여자 모두 니트 입은 남자의 패션을 선호하였다. 반면 여자 봄 패션에 대해 남자는 귀엽고 화사한 원피스를 입은 여자스타일을 선호하였고, 여자들은 편한 옷차림 위에 걸치는 카디건 스타일을 가장 많이 선호하였다. 이런 설문조사가 나온 이유를 알기 위해 몇 명의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Q. 민세진 학생은 몇 번을 선택하셨나요?
남자 봄 패션은 1번 니트를 선택했고요. 여자 봄 패션에서는 D번 카디건을 선택했습니다.

Q. 먼저 남자 봄 패션에서 니트를 선택하신 이유 알 수 있을까요?
니트 입은 남자를 보면 포근해 보이고, 편안해보여서 자상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죠.

Q. 그렇다면 여자 봄 패션에서 블라우스를 고르신 이유는요?
블라우스는 우선 활용도가 높고 믹스하거나 매치하기 쉬워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스러움을 더 잘 나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Q. 민세진 학생은 평소에 어떤 스타일로 입고 다니나요?
저는 블라우스랑 카디건을 좋아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블라우스는 활용도가 정말 높죠. 카디건은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제격인 옷이에요. 낮에는 벗고 쌀쌀한 저녁에는 카디건을 입어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좋기 때문이죠.

 

Q. 남자 봄 패션에서 니트를 고르신 이유가 있다면 무슨 이유에서 인가요?
개인적으로 니트를 좋아해요. 특히 봄에는 비비드한 색의 니트를 입으면 따뜻하면서도 화사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니트는 학생들이 학교생활하면서 입기에 편안하고 실용성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니트 안에 셔츠를 잘 맞춰 입으면 좋을 것 같아요.

Q. 그럼, 여자 봄 패션에서 원피스를 고르신 이유는요?
우선, 여자들이 원피스를 입으면 더 예뻐 보여요. 특히 봄에는 여자들이 쉬폰 원피스를 입으면 상큼하고 발랄해보여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Q. 본인은 봄에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죠?
평상시에 학교 다닐 때는 연한색의 워싱이 들어간 청바지를 입고요, 특별한 날에는 컬러 진 같은 색깔 있는 바지, 예를 들어 민트색이나 머스터드 색의 바지를 입습니다. 상의도 밝은 색의 셔츠를 입는 것을 좋아합니다. 바람이 좀 부는 날에는 맥코트나 마 재질의 블레이져, 트렌치코트를 입어요.

Q. 캠퍼스를 돌아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스타일이 있었나요?
북악관 앞에서 긴 장발을 한 남자가 긴 트렌치코트에 머스터드색의 바지를 입고 검은색의 로퍼를 신었는데 남자가 봐도 멋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네요.

Q. 올 봄에 유행할 것 같은 남자 봄 패션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제가 지금 입은 맥코트, 카디건, 차이나카라의 블레이져도 많이 입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바지는 비비드한 컬러의 진이 유행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상·하의의 색깔을 잘 맞추어 줘야 겠죠.

 

Q. 남자 봄 패션에서 니트를 고른 이유는요?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입는 옷 스타일이 니트에요. 한마디로 유럽스타일이라 할 수 있죠. 프랑스에서는 세 가지 색상 이상의 옷은 맞춰 입지 않아요. 패션의 룰이랄까요. 이 사진은 그 룰을 잘 지킨 것 같아요.

Q. 그럼 여자 패션에서는 카디건을 고른 이유는요?
원피스는 너무 귀여운 스타일이에요. 유럽여성들은 섹시함을 강조해서 입기 때문에 사진에 나온 귀여운 스타일의 원피스는 잘 입지 않아요. 블라우스는 평소에는 잘 입지 않고 일하러 갈 때 많이 입는 것 같아요. 캐주얼룩 같은 경우에는 운동할 때나 집에서 편하게 입죠. 유럽에서는 보통 청바지에 면 티를 입고 그 위에 카디건을 많이 걸쳐 입어요. 저 또한 그렇게 입고 다닙니다.

Q. 인터뷰하면서 느낀 건데 패션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네. 정말 많아요. 프랑스 파리에 있을 때, 패션클럽의 부회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어요. 그만큼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죠. 파리에서 패션공부를 더하고 클럽 활동도 더 많이 하고 싶었는데, 한국에 오게 돼서 아쉬워요. 대신에 지금은 한국의 패션과 문화에 대해 많이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Q. 설문판을 보시고 남자에서 하나, 여자에서 하나씩 선택해주세요. 그 다음에 선택하신 이유도 말씀해주세요.
여자는 4번(캐주얼룩)이 개인적인 취향에 가까워요. 저는 너무 여성성을 강조한 스타일보다는 중성적인 스타일을 좋아해요. 그게 편하기도 하고요. 옷이 불편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거든요. 남자는 a번(니트)이 좋겠네요. 니트는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예쁜 니트 한 장으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멋진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어요. 그리고 주로 예쁜 니트는 남성복으로 많이 나와요. 남자들의 특권이죠!

Q. 평소에 본인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고 다니시죠?
저는 주로 루즈한 옷과 무채색 옷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루즈한 옷은 편안하면서도 신체 결점을 커버할 수 있어서 좋아요. 대신 잘 못 입으면 더 부해 보이니까 자신의 신체적인 특징을 파악해서 드러낼 곳은 드러내고, 가릴 곳은 가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채색 옷을 즐겨 입는 이유는 단지 저와 잘 어울려서랍니다. 봄이라 화사한 색의 옷이 끌려도 막상 대보면 어울리질 않네요.

Q. 혹시 캠퍼스에 돌아다니시면서 기억에 남는 패션이 있었나요?
제가 귀여운 옷이 안 어울려서인지 다소 장난스럽고 화려한 색들의 옷을 믹스 앤 매치한 사람이 눈에 띄었어요. 다소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사람은 그게 잘 어울렸죠.

Q. 마지막으로 올 봄에 유행할 남자패션, 여자패션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올봄에는 유난히 화이트컬러가 유행하고 있고, 데님소재의 옷도 눈에 많이 띄어요. 여성분들은 올화이트룩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직선적 실루엣의 데님원피스로 소녀다운 깜찍한 느낌을 표현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성분들도 화이트재킷이나 트렌치, 다양한 데님소재의 옷들로 화사하고 깔끔하게 입어보세요!

이제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정말 봄다운 봄이 왔다. 캠퍼스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피기 시작했고 초록색 새싹들도 파릇파릇 돋아난다. 무엇보다 곧 있으면 벚꽃축제가 시작한다. 무엇보다 곧 있을 벚꽃축제에 이번 '국민*인이 사랑한 봄 패션' 결과를 참고하여 여자 친구가 좋아할 만한, 남자 친구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을 연출해 보는 건 어떨까? 많은 이들의 의견인 만큼 Best는 아니어도 Worst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올 봄도 국민*인들에 의해 국민대의 캠퍼스는 화사하고 아름다울 예정이다.

 

이전글 만원의 행복, 혜화에서 행복을 찾다.
다음글 꿈꾸는 국민*인을 위한 Dream Job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