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2014년 새단장한 국민대, 무엇이 달라졌을까?

새학기가 밝았다. 이번 학기는 꼭 all A+를 받아야지 라는 당찬 포부과 함께 등교한 당신. 달라진 나를 친구들에게 보여주리라 다짐한다.

“방학내내 겨울잠을 잤더니 힘이 넘치는 구나. 좋아. 간만에 불타오른 열정이 식기 전에 도서관을 가자! ….. 으아아닛 이게 뭐야? 우리 학교 도서관은 이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여긴 어디지... 아 머리아파. 일단 밥부터 먹고 생각해보자. 오늘의 학식 메뉴는 뭘까~ 응? 근데 이건 또 무슨 건물이지? 여기 복지관이 있어야하는데…”

방학동안 한번도 학교를 안 와본 사람은 깜짝 놀랐을 것이고 방학때 학교를 왔었더라도 그동안 무슨 공사를 했는지 모르는 국민*인이 태반일 것이다. 겨울 방학 동안 학교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도서관 공사, 복지관 공사, 과학관 공사 등 학교가 새단장을 했다. 건물만 바뀐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다. 학칙도 일부 달라졌고 신설과가 생기기도 했다. 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그래서 온통이 2014년 국민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정리해보았다.

 


1.  학과 신설/변경


2014년에는 3개의 학과와 1개의 단과대학이 신설되었다. 이 중 자동차IT융합학과는 기존의 자동차공학과와 함께 자동차융합대학의 학과로 편성되었다. 자동차IT융합학과는 유지수 총장이  추구하는 통섭의 전공 중 하나로서 국민대를 대표하는 자동차공학에 컴퓨터공학과 자동차 공학을 융합한 전공이다. 지능형 스마트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첨단 자동차 기술을 연구하는 전공이다. 자동차/운송 디자인학과는 자동차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 개념의 융합 디자인학과이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건설, 레저, 스포츠 등 특수한 목적 자동차와 기차, 선박, 비행기, 우주항공 전문 운송기 산업에 종사할 디자이너의 배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 최고로 일컬어지는 자동차공학 교육과 디자인 교육을 융합시켰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는 학과이기도 하다. 파이낸스보험경영학과는 재무 금융 보험 관련 교과목에 초점을 맞추어 특화된 금융 및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금융시장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현대 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 산업의 전문지식을 갖춘 글로벌한 금융전문가 배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 건물 공사

 

방학동안 도서관 이용을 제한하는 문자를 받았는가? 도서관 내부환경공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다. 공사 결과 도서관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먼저 각 층마다 냉난방시설이 설치되었다. 전에는 중앙제어를 통해 냉난방시설을 8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24시간 이용가능하게 되었고 ‘틱, 틱’ 거리는 구형 난방기 소음도 없어졌다. 또 천장의 타일을 기존의 석면 타일에서 무석면 텍스(섬유질로 만든 타일)로 교체했다. 석면 타일에서 떨어지는 석면가루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기존의 석면타일도 거의 가루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공사를 통해 유해한 석면가루의 발생을 원천봉쇄했다. 보다 안전한 공부환경이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내부비품을 교체하였고 인테리어가 바뀌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스터디 룸이 증설되고 멀티미디어실이 1층으로 옮겨오는 등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시설이 재배치되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복지관 4층의 로비 138평(455m2)을 막아 방을 만들고 교수학습 개발센터와 장애인복지센터를 이전했다. 복지관에 학생 편의시설을 집중배치하기 위함이다. 교수학습개발센터의 경우 생활관 D동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의실과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많이 제기되었다. 3층에 있던 장애인복지센터도 4층으로 옮겨 학생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게 했다. 또, 204호에 있던 디자인 도서관이 성곡도서관으로 이전하고 연기, 무용, 종합음악 등 콘서바토리 실기실이 설치되었다. 

이외에 과학관도 공사했다. 지난해 게릴라성 폭우가 내렸을 때 과학관 지하가 침수된 사례가 있었다. 과학관의 우수관이 오래되어 막힌 탓이었다. 이에 우수관을 최대폭우량을 기준으로 새 우수관을 설치하였다. 올해는 아무리 폭우가 내려도 과학관 지하에선 물 한방울 볼 수 없을 것이다.

 

3. 편의 시설


북악관 1층에 있던 카페 이디야가 철수하고 카페 미르가 새로 입점했다. 더불어 내부 인테리어를 더욱 고급스럽게 꾸몄다. 와인바를 연상시키는 스탠딩 테이블은 연강으로 바쁜 국민*인에게 잠시 쉼터가 되어 줄 것이다. 고풍스러운 카페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국민*인이라면 테이블 좌석도 있다.분위기를 즐길 줄 아는 국민*인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카운터의 오른쪽에는 전광판이 달려 있어 커피가 완성되면 번호가 뜨니까 진동벨이 없다고 당황하지 말 것!

대운동장에 전광판이 설치되었다. 현재는 '신입생 입학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지만 북악리그 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기 스코어를 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학교 행사시에 축하 문구 등을 띄울 것이다. 

 

4. F학점 삭제 불가

학사제도(성적증명서)가 변경되었다. 지난해까지는 자신이 수강하는 강의 중 F학점이 있을 경우 성적증명서에서 해당 강의를 삭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육부에서는 학점포기제도나 재수강 없이 F학점을 삭제하는 경우와 졸업사정시 F학점을 무단으로 삭제하는 경우를 ‘성적 이중처리 유형’으로 보고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국민대도 대교협으로부터 광행개선을 권고받아 다음과 같이 제도가 변경되었다.

- 성적증명서에 F학점을 포함하여 발급하고, 성적 평점평균에 F학점을 포함하여 산출 함.
- 재수강제도는 현행대로 실시 함(F학점도 재수강 대상임)
※ 재수강시 성적은 A까지 가능(A+ 불가)
- 시행시기 : 2014년 3월부터(2014-1학기 수강신청부터 적용)
※ 2013-2학기 까지 취득한 성적에 대해서는 소급하여 적용 하지 않음

혹시 이미 F학점 받았다고 간 졸이지 마시라. 이번 학기부터 적용되는 사안이고 2013년 이전에 받은 F학점은 관행대로 삭제가 가능하다. 그리고 '드랍'이라는 단어는 올해부터 들을 수 없을 것 같다. F학점이 남는다면 수업을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이제 '드랍'이라는 단어는 신입생들은 모르는 선배들만의 추억이 되어버릴지도... 

 

이상으로 2014년 국민대의 달라진 점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제도상 개편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학생의 복지를 위한 시설이 개편되었다. 학교에서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었으니 이제 우리는 공부에 집중하는 일만이 남았다. 2014년 새해의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올해만큼은 작심삼일 하지 않고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은 꼭 실천해보자. 지금과 같은 열정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ALL A+받기는 물론이요 장학금으로 여름방학에 해외여행도 문제 없을 것이다! 온통이 당신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국민*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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