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아침부터 학교가 떠들썩했다. 개강은 아직 며칠 남았는데 과연 어떤 행사가 있었던 것일까. 바로 2014 전기 학위수여식이 진행되었다. 학교 정문부터 캠퍼스 안에 까지 꽃다발을 든 사람들이 곳곳에서 많이 보였고, 졸업생들과 그들의 가족, 친척, 지인들이 모두 모여 진정한 사회인이 된 그들을 축하해 주었다. 중·고등학교와는 많이 달랐을 대학교 생활, 그만큼 대학교 졸업식도 더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다. 바람도 찾아와 덩달아 축하해 주었던 2014 전기 학위 수여식! 그 현장을 담아보았다.
학위수여식은 콘서트홀에서 진행되었다. 수많은 인파로 인해 이동하기가 힘들었지만, 사람들의 얼굴엔 부정적인 감정이 쌓여 있지 않았다. 수 십대의 카메라들이 학위수여식을 담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기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모습과 비슷하게 비춰졌다. 그동안의 노력을 알아주기라도 하는 듯 학생들이 앞으로 나갈 때마다 열화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학위수여식이 끝난 후엔 음악학부 성악전공 학생들이 축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학부생들의 학위수여식은 각 단과대에서 진행되었다. 단과대 별로 모여서 서로의 졸업을 축하해주며 그동안 자신을 믿고 이끌어 준 교수님, 선후배와 동기들,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공연예술학부 학위수여식에서는 졸업생들이 모두 나와 졸업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졸업 소감을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공연예술학부에선 15학번 신입생들도 학교에 나와 축하공연을 하면서 선배들의 졸업을 함께 축하해주어 졸업식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졸업장을 받은 국민*인들은 교정으로 나와 같이 졸업하는 다른 학생들,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학교에서의 마지막을 추억 속으로 남겼다. 학생들은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또한 캠퍼스 곳곳에는 후배들이 준비한 개성 넘치는 현수막들이 졸업생들에게 유쾌함을 가져다주었다. 학위수여식이 끝난 후에도 많은 학생들은 학교에 남아 교정의 모습을 눈에 담아갔다.
Q.졸업하신 소감이 어떠세요?
07학번으로 8년 만에 졸업을 하게 돼서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처럼 부담되는 것도 있지만, 동기들과 함께 졸업을 하니 더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습니다. 졸업해서도 자랑스러운 국민*인이 되기 위해, 그리고 자랑스러운 연극영화과 전공 학생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군대 가기 전에 영화를 3개 정도 찍었는데 그 때 같이 활동했던 스텝들이랑 배우들 많이 생각 나구요. 제대하고 나서 했던 대외활동들도 많이 기억에 남아요. 그런 활동들이 저를 지금까지 오게 해 주었고 진로를 정하는데도 많은 힘이 되어 주었던 것 같아요.
Q. 후배들한테 한마디 해 준다면?
뒤돌아보니까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졸업할 때가 다 돼서 그런지 교양과목들도 수강신청을 실패하면 정말 아쉬웠어요. 정말 재미있는 교양과목들이 많고 학교 친구들도 좋은 분들 많을 테니까 같이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드시구요. 후회 없는 대학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Q.졸업하신 소감이 어떠세요?
한마디로 감개무량해요. 대학을 4년 간 다니면서 학업적인 부분 이외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오늘은 그동안 지나갔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다 떠오르는 것 같아요. 정말 기분 좋아요.
Q.국민대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실제로 대학에 다녀보니까 우리 학교가 알려진 명성보다 몇 배 더 훌륭한 학교 같아요. 교수님들도 너무 다들 좋으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를 권장하고 싶어요. 국민대학교 학생들 모두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더 빛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훌륭한 인재가 되어 줄 거라고 믿어요.
‘시원섭섭하다.’ 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말 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졸업하는 국민*인들의 표정에선 모두 아쉬움과 행복이 교차하는 듯 했다. 학위수여식을 더욱 빛내주는 꽃다발 덕분에 캠퍼스엔 은은하게 꽃내음이 퍼져 나아갔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학생으로서의 국민*인은 마무리 되었지만, 떳떳한 사회인으로서의 멋진 국민*인의 시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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