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제33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 아마추어 대학동아리 농구대회


국민대학교는 해마다 교내 체육대학 농구동아리 KUBA(Kookmin University Basketball Association)가 주관하는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아마추어 대학동아리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2015년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 SK 나이츠, 슬램 등의 후원을 받으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본 대회는 농구를 사랑하는 전국 대학 농구동아리 학생들 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아마추어 동아리 농구를 활성화하고, 대학 간 교류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에 출전하기 위해 전국 대학에서 남자부 32개 팀, 여자부 9개 팀 등 총 41개 팀 510여 명이 국민대학교 체육관에 모여들었다.

 

▲ 경기에 몰입하는 사람들의 모습

 

▶ 7월 8일 16강전 국민대 KUBAvs서강대 농구반

 

1쿼터는 두 팀 간 2점 차 이상 벌어지지 않는 박빙의 접전에서 쿠바가 선두인 채 12:11로 1쿼터가 종료되었다. 2쿼터에는 파울로 인한 자유투와 역습을 허용하여, 서강대가 앞서가는 가운데 두 팀 간 점수 차가 5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쿠바 또한 자유투와 역습으로 역전했고, 2쿼터 중간에는 쿠바 선수 중 한 명이 통증을 호소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2쿼터 마지막에는 서강대 농구부의 적극적인 공세로 5점 차에서 동점으로 따라잡히며 27:27로 끝났다.

3쿼터에는 서강대의 3점 슛 성공과 자유투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쿠바의 속공과 커트 및 역습으로 동점까지 따라잡았으나 막판에 서강대는 다시 3점 슛에 성공하며 3점 선도했고, 34:37로 마무리되었다. 4쿼터때는 다들 지쳤는지 경기 시간이 반이 지나도록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쿼터의 반이 지나고서야 쿠바와 서강대는 서로 득점을 주고받았고, 서강대가 선두를 유지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패스 실책과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허용함으로써 8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쿠바의 적극적인 공세로 20초를 남겨놓고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쿠바는 파울과 실책을 반복하며 점수 차를 더 좁히지 못하고 45 : 46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 우승: 인천대 스타트(남성 부문) / 덕성여대 클러치(여성 부문)

 

인천대학교 스타트는 명지대 돌핀스와의 준결승에서 명지대의 우승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박두영의 버저비터(농구 경기에서 한 쿼터 또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신호음(버저)과 동시에 득점하는 것)로 역전승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기세를 몰아 연세대학교 볼케이노를 49:38로 무찌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기세를 몰아 스타트는 연세대학교 볼케이노와의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볼케이노를 압도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49:38로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대학교 체육학부 문경인씨는 "4강전에서 거의 진 게임이었는데, 마지막에 버저비터를 넣으면서 결승에 오르게 되어 팀들의 사기가 올라가있었다. 이어진 결승전은 마지막 경기니까 여태까지 연습했던 것들을 다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것이 우승의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농구를 워낙 좋아해서 인천대 스타트에서 5년째 전국대회나 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대 총장배 농구 대회가 전국에서 제일 큰 규모의 대학 농구대회라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매년 뛰어난 팀들이 많이 참가하기때문에 실력을 점검해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매년 출전하고있다."라고 밝혔다.

 

  • 우승(남/여) : 인천대 스타트 / 덕성여대 클러치
  • 준우승(남/여) : 연세대 볼케이노 / 명지전문대 W카리스마
  • 3위(남/여) : 서강대 농구반, 명지대 돌핀스 / 중앙대 BOS, 한체대 칸스
  • 최우수선수(남/여) : 박두영(인천대 스타트) / 편소현(덕성여대 클러치)

 

8일, 경기가 끝난 직후 KUBA의 회장 박희철씨를 만나보았다.

 

Q.지금 막 경기를 마치고 오셨는데요, 이번 경기 어떠셨나요?

본선 첫 경기 16강전을 이겼어야 다음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까지 갈 수 있는데, 이번 경기를 져서 많이 아쉽습니다. 홈 경기잖아요. 매번 연습하던 체육관이기 때문에 익숙해서 처음 경기하기에 좋았어요. 그런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골을 넣었어야 했을 때 그렇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고 또 열심히 뛴 만큼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을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 KUBA와 동아대 농구동아리 '두바'. 두바는 쿠바의 경기가 끝난 일주일 후 대학 농구동아리 대회를 개최하는데, 두 동아리는 서로의 대회에 참가하고, 대회 기간에 하루 일정이 끝나는 날 교류전을 한다.

 

Q. KUBA회원들이 대회 주최를 위해 구체적으로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KUBA 부원들과 졸업한 선배님들과 함께 한달 정도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대회 운영 비용은 경기 참가비와 외부 업체의 후원으로 충당하는데, 저희가 연락하기 어려운 업체는 졸업한 선배 중 농구 관련 업체들과 연결을 할 수 있는 분들을 통해서 연락하고 있습니다. 저는 후원 업체와 연락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및 진행하는 것을 했고, 쿠바 회원들은 운영 스텝으로 일하면서 대진을 나누고, 점수를 기록하는 등의 대회 전반적인 진행을 맡았습니다.

 

Q.KUBA에게 '국민대학교 총장 배 전국 아마추어 대학동아리 농구대회'란?

KUBA는 이 대회를 우리 동아리의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원들은 대회 기간 중 아르바이트나 개인적인 일을 뒤로하고 대회 준비에 매진합니다. 저희는 아직 대학생이라 이런 큰 규모의 대회 참여 경험이 적기 때문에 부족한 면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최선을 다해 멋진 대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또한,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아리 원들 간의 결속력이 강화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단기목표는 회장으로서 남은 한 학기 동안 다른 대학동아리대회에 참여해서 입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대학교 총장배가 더욱 활성화되고 유지되어서, 타 대학 동아리 팀에서 우리의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농구를 제일 잘하는 팀을 가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생활 체육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모든 참가인원들이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국민대학교 총장배 아마추어 농구경기 대회는 전국 대학 동아리에서 개최하는 동아리 중에서 가장 큰 대회다. 상품이나 이벤트를 다양하게 하면서 다른 여타 대회들과 차별을 두고 있을 뿐더러, 전국 최초로 남 녀 대회를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대 총장배 아마추어 농구대회가 지금과 같은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면서, 본교의 자랑스러운 농구 동아리 KUBA를 응원한다.

 

 

 

- 메인 하단 사진 2개 출처 : JUMPBALL(http://www.jumpball.co.kr/article/view.php?no=2015)
JUMPBALL(http://www.jumpball.co.kr/article/view.php?no=2016)
- 인천대 경기사진 4개 출처 : JUMPBALL(http://www.jumpball.co.kr/article/view.php?no=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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