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그 시절 우리의 이야기, 국민 속에 기억되리 <2016 국민*인 립덥 프로젝트>

학교의 자체적 홍보를 위해 많은 학교가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사람들이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대학교의 홍보영상을 여러분은 본 적이 있는가? 어느덧 개교한 지 70주년을 맞이한 국민대학교의 위상은 점점 높아져만 가는데, 그에 걸맞는 홍보 영상이 아직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그리하여 국민대학교 입학 홍보대사 국희와 300여 명의 재학생들 모두가 함께 홍보영상 제작 프로젝트인 <2016-국민대 립덥 프로젝트>가 한 학기에 걸쳐 진행되었다. 길고 길었던 프로젝트를 직접 만나보자.

 

 

[4월에 진행된 립덥 프로젝트 사전홍보]

국민대학교 선택한 홍보 영상의 종류는 바로 립덥이다. 립덥은 음악에 맞춰 립싱크하는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물이며 립싱크와 더빙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홍보영상으로 촬영될 때는 원테이크(나누어서 촬영하지 않고 한 번에 모든 시간의 장면을 촬영하는 것)로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양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 국내의 수많은 대학교가 이미 립덥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하였다. 립덥영상이 더욱 의미가 깊은 이유는 학생들의 참여와 화합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희의 주도 아래에 많은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가 진행되었다. 용두리 앞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사전 상담을 진행하였고, 두 차례에 걸쳐 학생들을 모아 사전 설명회를 진행하여 촬영이 어떻게 진행될지 설명하였다.

 

 

[5월 14일, 립덥 촬영 날]

5월 14일 토요일, 9시부터 6시까지 본격적인 립덥 프로젝트의 촬영이 진행되었다. 9시에 법학관에 모여 각 학과와 소모임 별로 앉아 하루 일정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각 소모임 별로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소개하였다. 약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역대 국민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국민대학교 립덥 프로젝트의 줄거리는 국민대학교를 졸업한 주인공이 오랜만에 국민대학교를 방문하며 학교를 다녔을 때의 추억을 떠올려본다는 내용이다. 그 추억의 한 조각 조각을 담당해주기 위해 수많은 학과, 동아리, 소모임이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립덥에서 가장 중요한 배경음악으로는 청춘의 열정과 흥을 대표하는 노래인 플라워의 축제와 노브레인의 그것이 젊음으로 정해졌다.

10시가 되자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촬영이 시작되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추어 학생들이 나뉘어 각자 국, 민, ♥ 글자를 만들고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시작부터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식사를 하고 난 뒤, 1시부터 각 소모임이 준비한 퍼포먼스들이 진행되었다. 무려 예술관 앞 광장에서 콘서트 홀 앞, 콘서트 홀 복도와 강의실, 경영관 UIT, 경영관과 국제관 사이의 계단을 가로질러 올라가서 본부관 앞까지 한 번에 촬영하는 엄청난 코스였다.

 

 

리허설을 몇 번이나 맞추고 들어간 촬영이었지만, 수십 명의 학생이 실수 없이 해내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촬영이었기 때문에 몇 시간 동안 촬영이 계속 반복되었다. 반복되는 촬영에 지칠 수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더욱 재미있고 멋진 영상을 위해 카메라가 다가오면 지치지 않고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혼식 퍼포먼스를 준비한 ROTC, 인간 붓을 보여준 국민 서도회, 직접 엎어치기를 보여준 유도부, 자신들을 촬영하는 모습을 역으로 촬영한 국민대 방송국 BBS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접 준비해온 플랜카드와 팻말, 간단한 율동 등으로 자신들의 개성을 잘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본부관 앞 분수에서 체대 학생들의 멋진 퍼포먼스가 마무리될 때, 모든 학생이 분수에 빠져들어 놀고 즐기는 모습으로 첫 번째 장소에서의 촬영이 마무리되었다. 시간은 이미 5시, 많은 학생이 지쳐 있었지만, 끝까지 좋은 영상을 위하여 정문부터 오솔길을 걷는 두 번째 장소에서의 촬영이 진행되었다. 실제 제작될 홍보 영상의 첫 시작으로,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전공 16학번 유혁근 군이 주인공을 맡아 그의 시선에 따라 국희, 전공알리미 드림멘토, ROTC, BBS, 유도부, 들국화를 촬영하게 되었다. 마지막 OK 사인이 떨어지자 모든 사람이 박수를 치며 무려 9시간 촬영의 고생을 함께 웃으며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 힘들고 지치지만 그들이 끝까지 함께해준 것은 우리 국민*인들이었다.

 

 

[립덥 프로젝트를 빛내준 국민*인들]

립덥 프로젝트가 더욱 빛나고 뜻 깊은 프로젝트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각기 다른 곳에서 모인 국민*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하였기 때문이었다. 국제학부, 발효융합학과, 컴퓨터공학과, 모델전공, Biz-on, 영어영문학과, 기계시스템공학부, 체육대학, 들국화, BBS, 마젠타, ROTC, 유도부, 오케스트라, 국민 서도회, ROTC, 마젠타 등과 이 모든 프로젝트의 계획과 진행을 도맡아 하였던 홍보대사 국희의 국민대학교를 위한 노력과 열정이 함께하여 립덥 프로젝트의 순간이 국민의 순간으로 남게 되었다.

 

 

[립덥에 대해 묻다]

Q. 안녕하세요! <립덥 프로젝트>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국민대학교 홍보대사 국희에서는 대내적으로 국민대학교 재학생들끼리 단합된 학내분위기를 조성하고 대외적으로는 국민대학교를 홍보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게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인들이 10년, 20년 후에 사회에 나가서도 영상을 보며 대학 시절을 회상하고 웃음 지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침 국민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였고, 립덥영상은 학생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홍보영상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값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 우리의 이야기, 국민 속에 기억되리'라는 슬로건을 가지는 <2016-국민대 립덥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정말 뜻깊은 의미인데요. <2016-국민대 립덥 프로젝트>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립덥을 준비하면서 국희 친구들과 동고동락하며 밤낮없이 함께 립덥을 준비했었는데요. 국희친구들 모두 처음 접해보는 활동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았던 과정이었지만 이 속에서 서로 이해하고 또 배려하며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기획, 홍보, 대외 컨택, 구매, 영상제작 총 6개의 팀으로 구성하여, 립덥을 준비하였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추억을 만들며 재미있게 립덥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오늘 그 준비의 끝으로 실제 촬영이 진행되었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재학생 모두가 단합되어 영상이 만들어지는 걸 보고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촬영 당일 30도가 넘는 온도에서 촬영이 진행되다 보니 함께해주신 학생분들이 많이 힘드시고 지치셨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두 좋은 영상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촬영에 큰 도움이 되었고, 별 탈 없이 립덥 촬영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있었기에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국희에서 기획했던 동선에 수많은 외부 사람들이 있었고, 수없이 들어오고 나가는 차들을 통제해야 했던 변수들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부분들까지 예상하지 못했기에 진행에서 미흡했던 것이 함께 참가해 주셨던 분들에게 굉장히 죄송스러웠습니다. 

 

 

[립덥에 대해 묻다]

Q. 안녕하세요! 오늘 립덥 프로젝트에 직접 참가하시게 되었는데요. 직접 촬영해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들국화 팀이 문과대학에서 농구를 하는 소모임이라 농구공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골대가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농구와 관련된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립덥을 촬영하면서 상당히 더워서 고생을 했지만, 무엇보다도 팀원들이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얼른 영상이 나오면 좋겠네요!

 

 

♬ 젊음의 열기를 답답한 일들은 다 지워 버리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봐요

♬ 때론 부딪혀봐, 때론 울어도 봐, 그것이 젊음이기에

좁게는 각자 참가했던 학생들의 단합을, 넓게는 국민*인들의 화합을, 멀리 바라보면 우리나라에 국민대학교를 알리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립덥 프로젝트는 10년, 20년 뒤에 꺼내어보았을 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고 어디에 부딪혀 상처받고 울더라도 이겨낼 수 없는 젊음을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립덥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다시 한 번 읊어보자. 그 시절 우리의 이야기, 국민 속에 기억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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