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OCI미술관, '맥거핀 디자이어'展/권여현(예술대학)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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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7일부터 4월 28일까지 OCI미술관에서 다양한 예술 언어로 인간의 실존과 자아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온 예술대학 권여현 교수의 개인전이 열린다. '맥거핀 디자이어 Macguffin Desire'를 전시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영상 등 60여점이 전시 된다. 타이틀인 '맥거핀'은 공포 영화의 거장인 히치콕 감독이 영화에서 극적인 줄거리를 역동적으로 전개시키기 위해 사용한 이래 보편화된 용어로, 관객이 줄거리를 따라잡지 못하게 하는 히치콕식 속임수 장치를 말한다. 즉,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객을 의문에 빠트리거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사건, 상황, 인물, 소품을 지칭하는 것으로 맥거핀으로 쓰이는 소재를 미리 보여주고 관객의 자발적인 추리 행태를 통해 서스펜스를 유도한다. ‘맥거핀 디자이어’는 작가가 자신의 의도와 감상자의 시선 사이에 의도적으로 거리와 경계를 둔다는 의미다. 권여현 교수는 1988년의 첫 개인전 이후 현실세계의 무수한 관계 속에서 형성된 자아의 다면적인 모습을 규명하는 데에 집중해왔다. 신화, 역사, 철학, 종교, 심리학, 사회학, 과학 등 인문학을 비롯한 모든 분야의 방대한 조합 속에서 이루어진 작업은 회화, 사진, 드로잉, 입체, 설치, 퍼포먼스, 영상에 이르는 전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권여현 교수의 작품은 서양의 위인이나 고전명화를 패러디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이미지들을 혼성, 병렬, 중첩하는 방식을 통해 과거와 현재, 신화와 현실, 상징과 기호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관람객과 투명한 소통보다는 예술가로서 은밀히 독백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는 작가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OCI미술관 전시 안내 바로가기 : http://ocimuseum.org/portfolio-item/coming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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