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2009 야외조각전 #3> 예술에서 '길을 찾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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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야외조각전 그 세 번째 이야기- 예술에서 ‘길을 찾다’에서 두 명의 작가 장초록 양과 홍용희 양을 만났다. 그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당신의 삶의 방향이 보이길 바라며 지금부터 그녀들의 작품속으로 함께 가보자.
- 이번 전시회에서,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난다' 는 의미가 작가로서 남달랐을 것 같은데, 어떤가? 야외조각전이라는 특성상 많은 관객과 만난다는 것은 작가로서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기에 더 많은 것들을 신경 써야 한다. 관객들은 원하지 않아도 오다가다 작품을 마주해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학생들 모두가 관객들에게 귀여움 등 되도록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주제를 시각화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관객이 원하지 않아도 작품을 마주해야 하기에 자칫 폭력적이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Mind your helm: 조심하시오’ 는 어떤 이야기인가? Mind your helm.은 관형어휘인데 ‘주의하라’, ‘조심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helm은 helmet의 옛 표현인데 옛 그리스 서사시에서는 투구로 해석된다.
나는 예술이라면 그 작품을 보면서 사람들은 생각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받아들이는 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상상으로 인한 변신의 모습에 어쩌다 변신 하게 되었는지 라는 이야기와 캐릭터 성격을 넣지 않기로 했다. 오직 변신전과 변신 후에 관한 변신의 상황을 제시할 뿐이다.
- 카프카의 '변신'이란 책을 읽어보는 것도 다음 작품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혹시, 좋아하는 예술가가 있는가?
작품의 해석은 관객의 몫이다. 작가는 자신의 의도가 존재하더라도 그냥 관객이 해석하는 것이 곧 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도슨트처럼 작가가 “이 작품은 이런 것입니다”는 강제적인 것 같다 .그냥 가볍고 편하게, 관객들이 연관된 자신의 감수성을 통해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미술작품이 작가의 설명을 들어서가 아니라 ‘놓여있는 작품 자체’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Fancy Holic : 입체미술학과 06 홍용희]
-작업이 섬세하고 여성적이다, 혹시 영향을 주었던 예술가가 있나?
-‘Fancy Holic’ 은 어떤 이야기인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커다란 우주를 품는다. 내부의 우주는 자신의 세상이자 무의식 속에 스며들어있는 자아의 그림자이다. 자신이 가진 아름다운 세계의 호흡을 느끼고, 기댈 수 있다면 당신은 정말 행복할 것이다. 그 우주는 힘겹게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감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대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에 가까운 잠재적 차원의 에너지원에 가깝다. 이 휴식처는 누구에게나 있다. 놓치기 싫다면 힘들게 붙잡기보다도 따뜻하게 안아버리자. 언젠가 품에서 떠나가도 아련한 공허함만이 남지 않을 때까지
-여성이 구를 품고 있다. ‘구’가 가진 상징이 있는가?
- 지금 자신의 상황에 대한 자아성찰적인 작품인 것 같다. 자신의 이야기라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 4학년이다. 1학년 입학할 때와 비교하면 요령을 피우게 되고 뭔가 만들고 싶다는 ‘초심’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그 꿈을 소중히 하는 여성을 만들고 싶었다. 실제 작품 들어갈 때 구성자체가 끝나있었다.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구성 중 교수님께서 정리해주셨고 쉽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정답을 찾기 위해 숨쉴 틈 없이 달리고 달린다. 그러나 그대여! 행여, 세상이 정해놓은 박자에 맞춰 정답을 찾기 위해 스스로를 버거워하고 있지는 않은가? 더이상 세상의 장단에 춤추지 말자. 이제는 자신만의 박자와 리듬에 맞춰
훨훨~ 날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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