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19 최고 제품으로 꼽힌 LG '롤러블 TV'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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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에서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LG의 '롤러블 TV'를 CES 2019의 최고 제품으로 꼽았다. 사실 LG는 지난 CES 2018에서 롤러블 TV 시제품을 발표한 바 있어서 관점에 따라서는 새롭지 않을 수도 있다. CES 2019에서 롤러블 TV가 인기인 것은 시제품이 아닌 상용화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2019년 내로 제품의 상용화를 발표하면서, 기술 측면과 제품 측면의 완성도를 높인 점이 크게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 전시장에서 관계자는 시제품에서 완제품으로 진화하기까지의 고민 사례를 언급했다. 디스플레이가 너무 두꺼우면, 잘 안말리거나 말렸을 때 부피가 커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두께를 너무 줄이면, 세웠을 때 흔들리거나 제대로 서 있지 못할 수가 있게 된다. 이때문에 상품화를 위한 최적의 두께 선정도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LG 측은 롤러블 TV가 주는 공간의 자유와 다양한 사용성을 제품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지난 CES 2018에서는 삼성의 마이크로 LED TV ‘더 월’이 최고의 제품으로 꼽힌 바 있다. LG의 롤러블 TV는 새로운 사용성 측면에서 디스플레이가 ◆ LG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LG 롤러블 TV는 풀 뷰(Full View), 라인 뷰(Line View), 제로 뷰(Zero View)의 3가지 뷰타입을 통해 각기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풀 뷰는 65인치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모드로 TV를 즐기는 모드이다. 라인 뷰는 화면의 일부만 올라오는 모습으로 음악, 시계, 프레임, 무드, 홈 대시보드 등 5가지의 모드를 지원한다. 제로 뷰는 스피커로 사용하는 화면이 완전히 들어가는 모드이다. 제로 뷰 모드의 롤러블 TV는 4.2채널 100와트(W) 출력의 고성능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롤러블 TV가 주는 공간 사용성 그동안 TV는 얇아지면서 벽에 밀착되어 왔다. 꺼지면 깜깜한 화면이 싫어서 그림이나 영화 포스터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TV 화면은 그곳에 존재한다. 누군가는 그 화면이 부담될 수도 있다. 롤러블 TV는 다르다. TV 화면은 말려서 사라진다. TV가 사라지고 새로운 공간이 생긴다. 벽에 붙일 필요가 없이, 실내 공간 아무 곳에서나 설치해서 즐길 수 있다. 더 이상 TV는 공간을 막는 존재로서 벽에 밀착시킬 필요가 없다. 거실 벽을 넘어서, 거실 공간, 침실 공간, 주방 공간 등 사용자가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새로운 사용성을 주게 된다.
◆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진화가 주는 사용성 LG의 롤러블 TV는 지금까지 시제품으로만 선보였던 기술을 시장에서 상용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롤러블 TV가 주는 공간의 자유는 TV 시장을 공간과 연계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도 던져 주고 있다. LG의 롤러블 TV 상용화로 앞으로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다양한 상품들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롤러블 TV가 가져 올 새로운 사용성이 기대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출처: http://www.inews24.com/view/11508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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