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정구민의 톺아보기] 감정인식 자율주행 컨셉카를 전시한 기아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CES 2019에서 기아자동차는 감정인식 자율주행 컨셉카인 리드(READ) 시스템을 선보였다. 리드는탑승자의 감정을 읽어서 차량의 인공지능이 능동적으로 대응해 주는 컨셉카이다.
미국 MIT 미디어랩,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브이터치 등과 협력한 리드는 감정인식 자율주행차의 비전을 제시해 주었다. 기아는 감정인식, 얼굴인식, 동작인식 기술이 적용된 컨셉카를 선보였다.


CES에서 공개한 READ. [출처=기아]

◆ 리드 시리즈
1인승 리드 미는 얼굴과 감정 인식을 통해서 알맞은 소리, 조명, 향기 등을 제공하는 컨셉카이다. 탑승객의 표정을 읽어서 졸리거나 피곤한 탑승객에게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 줄 수 있다.
2인승 리드 나우는 얼굴인식과 감정인식을 바탕으로, 게임을 하거나, 경로를 변경해 줄 수 있다. 또한 가상 공간 터치 기능인 브이터치를 이용해서 게임을 하거나 차량을 제어해 주게 된다. 4인승 리드 모션은 4인승 차량 내 오피스 컨셉카이다. 브이터치를 이용하여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CES 전시장에 전시된 READ의 모습.

◆ 감정인식과 자율주행차
지난 CES 2017에서는 인공지능을 통한 감정인식 자율주행차 컨셉이 다양하게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는 사용자 상태에 따라서 음악, 조명, 향기를 바꿔주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토요타는 운전자의 감정인식을 도로 지도에 표시한 후에, 화나거나 짜증나는 운전자가 가는 길은 피하고, 기분이 좋은 운전자가 많은 도로를 추천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제안하기도 했다.
앞으로 센서 기술, 인식 기술, 인공지능이 더욱 발전되면, 자율주행차에서 사용자의 감정인식을 통해서 다양한 편리함과 편안함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리드의 감정인식 체험. [사진=최현준]

◆ 가상공간을 터치하는 브이터치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인 브이터치는 가상 공간을 터치하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을 보유한 유망 회사이다. 가상 공간을 터치하여 새로운 입력을 만들어 냄으로써, 동작 인식을 통한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진다. 이 브이터치 기술은 증강 현실이나 가상현실에서도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이번 CES 2019에서 아우디는 가상현실과 차량 주행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시스템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다양한 가상현실 콘텐츠에 브이터치 기술이 접목되면 새로운 차원의 가상현실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브이터치 기술 사용 예시. [출처=기아]

◆ 감정인식 자율주행 컨셉카를 전시한 기아
CES 2019에서 기아자동차는 감정인식 자율주행 컨셉을 제시했다. 감정인식 자율주행 기술은 기아의 전시에서 시연한 시나리오 이외에도 차량 구동, 가상현실, 멀티미디어와 연동된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로의 확산이 가능해 진다. 앞으로,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감정인식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이뤄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출처: http://www.inews24.com/view/115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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