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DT 시론] 스마트시리즈로 지속가능성 높이자 / 김현수(경영학부) 교수ㆍ한국IT서비스학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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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스마트워크를 주요 과제로 설정하면서 스마트러닝, 스마트관광 등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교통 유발을 줄이고, 생산성을 증대시키며,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점에서 국가사회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안으로 생각된다. 스마트러닝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교수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스마트관광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만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략이다. 이러한 스마트 시리즈의 출현은 올해 초 불어온 스마트 폰 열풍의 영향이 크지만, 몇가지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방향에 좋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ICT의 회복이다. 최근 일본에서 ICT 투자를 통해 경제성장률을 3배로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제시하였다. 우리도 스마트 시리즈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률 배가를 좀 더 적극적인 정책으로 입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통합적 종합적 문제해결 시각의 출현이다. 스마트워크를 통해 사회문제, 생산성저하 문제, 환경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과거와 접근방법이 다른 것이다. 과거에는 경제문제 따로, 사회문제 따로, 환경문제 따로 접근이었다고 할 수 있다면, 최근에는 하나의 솔루션으로 경제와 사회,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정책대안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 시점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관련이 깊은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사회의 지속가능성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심 조직으로서 지속가능과학회가 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지속가능성은 인류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지속가능과학은 지구 온난화, 빈곤, 복지 등 인류 생존과 직결된 전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자연과학, 인문 사회과학분야의 통섭적 접근을 하는 학문이다. 개념적으로 지속가능성은 경제, 사회, 환경의 3요소가 바람직하게 결합된 상태이며, 지속가능발전은 현세대가 미래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정의된다. 미국은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 `지속가능과학 프로젝트'를 2000년에 시작하였고, 일본은 2006년에 시작하여 올해 종료되는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에서 도쿄대학 등 5개 대학이 참여하는 IR3S(Integrated Research System for Sustainability Science)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아리조나주립대학 등이 지속가능학사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으며, UN에서는 2005년부터 2014년을 `지속 가능 발전 교육'을 위한 10년으로 규정하여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지속가능과학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이 거의 전무하였다. 우리 사회가 계층간, 세대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과거와 같은 경제성장을 지속하는데 한계가 노정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지속가능과학을 발전시켜야할 시점이다. 국가적 중대 이슈인 지속가능성 제고에 ICT와 과학기술을 도입해야할 필요 시점인 것이다. 지난 9월 14일 창립된 지속가능과학회가 학계의 연구노력을 결집하여 한국의 지속가능과학 수준과 한국 사회와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중심 조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CT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하여 지속가능 솔루션을 연구하고, 제안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학계, 정부와 사회 각 분야 ICT 리더 제위의 적극적인 동참이 기대된다.
원문보기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091702012751697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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