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제작부터 디자인까지! KMU 자동차스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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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5일부터 9일까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민대학교 자동차융합대학 주관의 KMU 자동차스쿨이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자동차에 관심이 깊은 학생들에게 역학과 같은 공학 기본소양, 자동차의 기초에 대한 교수님들의 강의뿐만 아니라 실제 자동차의 부품 분해, 조립 실습, 생산 과정, 자동차 모델링, 전기자동차 및 RC CAR, 모터스포츠 분야 등의 다양한 자동차 관련의 전문 지식을 전달했다. 특유의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3번째 자동차스쿨을 맞이한 지금, 그들의 5일간의 여정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첫째 날, 가장 먼저 전체 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자동차공학과 신성환 교수의 공학 기초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역학을 크게 열역학, 고체역학, 동역학, 유체역학으로 나누어서 알기 쉽게 설명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초반 낯선 학문에 당황한 듯 보였지만 금새 집중하는 태도를 보였고, 공학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학 기초 수업에 이어 자동차공학과 이성욱 교수의 자동차입문 강의가 진행되었다. 자동차의 기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엔진, 섀시, 차체로 크게 나누어서 진행된 이 강의는 각 요소들의 역할과 이루어진 부품, 그리고 특성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되었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강의를 경청했다.
셋째 날, 최웅철 교수의 전기자동차와 RC CAR에 대한 강의 이후에 실제 RC카의 분해 및 조립 실습이 진행되었다. 여기서 RC CAR란 Radio-Controlled Car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장난감 자동차와는 달리 내부가 실제 자동차와 매우 흡사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이 때문에 컨트롤을 통해 정교한 비례 제어, 드리프트 등이 가능하여 많은 사람들의 자동차 관련 취미로 사랑받고 있다. 분해 조립의 과정에서 조교 및 교수님의 지도를 통해서 실제 자동차의 구조 혹은 부품의 활용에 대해서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넷째 날, 이상헌 교수의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차 설계 생산 과정 이후에 CATIA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차 모델링 실습이 진행되었다. CATIA 프로그램은 실제로 많은 자동차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 3D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강의를 통해서 배우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학생들은 차근차근 프로그램을 익히며 자신의 차를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자동차가 어떠한 방식으로 디자인되고, 생산이 되고 있는 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CATIA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델링 프로그램 이후에 3D 프린팅에 대한 강의 및 실습이 진행되었다. 이미 차세대 생산 기술 중 하나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 3D 프린팅 기술은 본래의 생산 방식인 절삭 가공이 아닌, 소재를 층층이 쌓는 적층가공 방식의 생산기술로 발전에 따라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 분야의 생산에 관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실습에 앞서 3D 프린터의 원리, 생산 과정에서의 이점, 해외에서의 이용 사례 및 전망 등을 소개하여 학생들에게 기본 지식을 전달하고, 3D 프린팅이 구동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다섯째 날,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동은 카레이서의 모터스포츠 강의 및 드라이빙 시범이 이어졌다. 이 강의에서는 김동은 카레이서는 모터스포츠의 유래, 경기 방식을 소개하고, 실제 경기에 참여할 때 사용하는 보호구들을 착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했다. 평소에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은 강의가 끝난 이후에도 많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 강의가 끝난 후, 공학관 앞에 모여 간단한 주행 시범을 보았다. 차에 오른 김동은 카레이서가 앞선 강의에서 설명해주었던 보호구를 착용하는 과정을 보며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10분 정도의 준비를 마친 뒤 시범을 시작하였다. 차는 금새 굉음을 내며 학교 내부를 달렸고, 학생들과 지나가던 학생들은 순식간에 올라가는 속도에 탄성을 내질렀다.
(준영) 평소에 자동차를 좋아해서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좋아하는 자동차, 프로그램에 대해 찾아보곤 했었는데, 신문을 보던 와중에 국민대학교 자동차스쿨의 홍보하는 것을 보았고, 꼭 참여하고 싶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승하)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님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도 많았고 자동차공학과가 가고 싶기도 했는데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건우) 자동차공학과에 가면 뭘 배우게 될까, 혹은 진로는 어디 쪽으로 많이 가는지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이 있었어요. 그 와중에 학교에 공지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자동차스쿨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선생님께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준영) 요즘 한정적인 자원인 기름이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연료전지 등으로 기름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강의와 3D 프린팅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승하) 넷째 날 배웠던 카티아 프로그램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일전에 아빠께서 다루시는 걸 몇 번 봤고, 그걸 보면서 저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다뤄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건우) 엔진 작동 원리에 대해서 영상으로 강의가 진행이 되었는데, 한 눈에 엔진의 요소요소들이 눈에 들어와서 신기했고, 이후에 분해, 조립할 때에도 쉽게 이해가 되어서 좋았어요.
대학에 들어오기 전,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만으로 전공을 선택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대학에 들어온 이후에도 전공의 갈림길에서 헤매는 대학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고, 뒤늦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고, 재입학하는 학생들도 많은 추세이다. 이런 관점에서 자동차스쿨과 같은 프로그램은 의미가 매우 깊다. 짙은 안개가 낀 듯, 그저 흐릿하기만 했던 전공이라는 길에 한 줄기 빛을 주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끔 돕는 역할을 한다. 물론 전공을 빨리 정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지름길이 있다면, 굳이 돌아갈 이유는 없다. 지금 참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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