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DT 시론] 인터넷경제의 미래 리더 / 김현수(경영)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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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한국IT서비스학회 회장ㆍ국민대 교수 내일부터 이틀간 OECD장관회의가 개최된다. 인터넷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IT분야로서는 10년만에, 특히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인터넷산업이 불과 10여년만에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제는 세상을 바꾸는 중심 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여 전자상거래 규모가 1998년 500억 달러에서 2007년에는 7조 달러로 140배나 성장하였고, 검색과 같은 인터넷서비스시장도 급신장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OECD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희망하며 인터넷 경제하에서 우리나라의 성공전략을 생각해본다. 인터넷경제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는 물론이고 콘텐츠와 서비스가 함께 모두 강해야 한다.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활동하려면 마음과 영혼과 신체가 모두 건강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즉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비되어 있어야 하고, 인터넷상에 유통될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풍부해야 하고, 이용자의 욕구를 잘 충족시켜주는 서비스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어야 한다.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인터넷 강국이 되기 어려우며, 인터넷경제를 리드할 수 없다. 이 세 가지를 강하게 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을 생각해본다. 먼저 인프라 차원에서는 우리가 이미 강국에 근접해 있다. 국내 인프라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유무선이 고르게 구비되어 있다. 그러나 국내와 해외간의 연결망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금융허브 등 세계 경제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해외와의 네트워크 확충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콘텐츠 개발이다. 우리가 가진 지식자산을 체계화하고, 영어 등의 언어로 변환하고, 인터넷상에서 쉽게 접근되도록 모듈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텍스트와 동영상에서 모두 강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단순 댓글 수준이 아니고, 깊이 있는 콘텐츠 제작과 보완에 발휘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서비스다. 인터넷의 중심은 이용자이므로 서비스에서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고객 접점인 서비스가 앞서가야 콘텐츠와 네트워크가 함께 강해진다. 또한 서비스를 통해서 매우 큰 부가가치가 빠르게 창출된다. 예를 들어, 구글(Google)은 1998년에 탄생했지만, 2004년 8월에 상장했을 때 시가총액이 30조원 정도로서 GM과 포드자동차를 앞질렀다. 대학원생 2인의 창의적인 인터넷 검색서비스 아이디어와 집중력이 순식간에 세계경제의 주체를 변혁시킨 것이다. 국내에서도 NHN이나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가 전통 제조업을 훨씬 능가하고 있으므로, 인터넷은 실체경제와는 다른 논리가 적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실체경제에서 기업의 가치는 그 기업이 창출하는 순이익의 10배 정도로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인터넷경제에서의 기업가치는 그 기업이 장차 점령할 가능성이 있는 가상 세계의 크기의 기대값이라고 할 수 있다. 가상세계의 크기는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전세계 시민의 규모와 그들이 집중하는 시간의 곱으로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더 많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또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을 이용하여 생활하게 될 것이므로 인터넷 기업의 가치가 높게 형성되는 것이다. 인터넷 경제에서 승리자가 되려면 인터넷세계의 속성을 이해하고, 창의성과 속도를 중시해야 한다.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그 창의성이 막힘없이 발휘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레버리지(지렛대) 개념과 멀티플(배수)경제 개념을 인식시켜야 한다. 비즈니스모델이 창의적이고 가능성이 있으면, 세계의 자본이 수백 또는 수 천 배수로 몰려들 수 있는 지렛대 원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 인터넷 경제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미개척의 황무지로 우리 젊은이들을 적절한 정책으로 정부가 이끌어주어야 할 것이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9&aid=0001950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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